베트남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규모를 확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베트남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규모를 4기에서 8기로 늘리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원전 프로젝트는 30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응 웬 떤중 베트남 총리가 지난 18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최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의회는 1차 프로젝트로 서남부 닝투언 지역에 2기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4기 건설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닝투언 지역에 들어서는 2기의 원전 중 첫번째 원전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인 로사톰이 수주했으며, 오는 2014년 착공해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러시아 업체와 함께 베트남 원전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도시바, 미츠비시중공업,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은 두 번째 원전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업체들의 베트남 원전 수주를 돕기 위해 베트남 정부에 기술적 협력과 함께 원전 건설에 필요한 공사금 중 일부를 저리 차관 형태로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