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규제정리, 사행성은 근절"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31일 "게임산업과 관련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리하되 사행성 게임은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NHN[035420], CJ인터넷[037150] 등 국내주요 게임업체 10여곳의 CEO(최고경영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업계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른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 업계와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사행성 게임이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오락실 환경개선, 게임물 등급분류 기준 정비 등을 통해 사행성 게임물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해외진출 지원, 해외 시장의 게임산업 규제완화, 저작권 보호, 인력양성, 게임 창작환경 조성 등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강화하고 산업 현장을 찾아 현장의 고민을 듣는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설, 영화, 뮤지컬, 게임 등이 결합된 '반지의 제왕'을 예로 들며 전통 문화, 예술과 첨단 콘텐츠 산업의 접목이 중요하며 문화 콘텐츠 각 분야가 서로 교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휘영 NHN 대표,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등이 참석해 사행성게임에 대한 오락실 업계의 자정방안을 조만간 제시하는 등 불법 유해 게임에 대한자율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김 장관에게 전달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