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시즌 2승 보이네"

김비오(20ㆍ넥슨)가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2라운드에서도 훨훨 날았다. 김비오는 17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GC 남코스(파72ㆍ7,253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5개, 보기2개로 3타를 줄여 단독선두(8언더파)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선두에 이어 이날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킨 김비오는 지난달 조니워커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김비오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 했다. 선두 자리를 황인춘(36ㆍ토마토저축은행)에게 내주는가 했더니 후반 들어 버디 행진을 펼쳐나갔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에 돌입한 그는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이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3번홀(파3)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4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8번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황인춘에게 1타 앞선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한일전에서 3전 전패의 쓰린 기억을 지닌 그는 이날 “한일국가대항전에서 1승도 얻지 못 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보다 더 정교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남은 3,4라운드에서 장타자의 이점을 살려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춘이 2위(7언더파)에 자리했고 장동규(22ㆍ볼빅)와 김위중(30ㆍ삼화저축은행)이 공동3위(6언더파)에 올랐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는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8위(3언더파)로 밀려났고 이승호(1언더파ㆍ공동20위)와 김대현(2오버파ㆍ공동39위)은 부진했다. 50여명의 중국 선수 가운데는 랴오 귀밍이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5위(5언더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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