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한투·대투 우선협상 대상자에 동원·PCA 선정

투신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한투·대투 우선협상 대상자에 동원·PCA 선정 • 외국자본 영향력 더 커질듯 • PCA·동원금융지주는 어떤 회사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동원금융지주와 영국계 PCA가 각각 선정됨에 따라 3년여에 걸친 정부 차원의 투신권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이번 매각협상에서 PCA가 대투를 인수할 경우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50% 이상을 외국계 자본이 장악해 향후 간접투자시장을 외국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투증권ㆍ대투증권의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 공자위는 또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예비협상 대상자로 한투증권은 칼라일, 대투증권은 하나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자와 45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못할 경우 예비협상자인 칼라일과 하나은행이 우선협상자로 전환된다. 공자위의 한 관계자는 “인수가격은 협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밝히기 어렵지만 현대투신증권 매각 가격(3,500억원선)보다는 다소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두 회사의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매각작업이 완료될 경우 2조9,000억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예정가격이 당초보다 떨어진 최대 4,9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우선협상 대상자와 본계약을 위한 후속협상을 통해 가격 등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7-14 16:4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