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항공·해운 내년 15兆매출"
내년 60돌 맞아…영업익 1兆4,800억 목표
한진그룹이 창업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글로벌 종합물류 리더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 제2도약에 나선다.
30일 한진그룹은 내년 항공ㆍ해운계열 매출액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82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양호 회장은 "내년 매출을 10% 늘리고 비용을 10% 줄이며 생산성을 10% 향상시키는 '10-10-10' 개념을 도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또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 항공계열 9,750억원, 해운계열 1,930억원 등 총 1조1,5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등 수송기기 구입을 위해 7,430억원을 투자하고 인천공항 화물청사 증축 및 컨테이너 도입 등 시설ㆍ장비 구입에 2,960억원, IT투자 등 경상투자에 1,19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사업별 수익성 유지 및 제고로 고유가를 극복해 흑자기조 정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공ㆍ해운 부문 전략적 제휴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육운시장의 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차입금 축소 등으로 재무구조를 현격히 개선하고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환헤지 비율을 최소 3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물류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계열분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그룹 항공ㆍ해운계열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1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7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2-3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