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 건립 난항

분양가상한제 폐지 노리고 주상복합 공급 늦춰
'수익으로 자금조달' 차질… 9월 부분개교 불투명



SetSectionName();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 건립 난항 분양가상한제 폐지 노리고 주상복합 공급 늦춰'수익으로 자금조달' 차질… 9월 부분개교 불투명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표적인 교육시설인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 공사가 자금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글로벌대학 캠퍼스는 국제업무지구에 지어지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와 함께 송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오는 9월 부분개교는 물론 2012년까지 10개 내외의 해외 대학 분교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대학 캠퍼스 공사가 자금조달 문제로 수개월째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들은 지난 2월 지급받기로 한 공사비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글로벌대학 캠퍼스는 총 사업비 1조1,420억원 가운데 50%는 국고 및 지방비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송도 5공구 RM1구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수익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연동개발방식의 프로젝트다. 하지만 RM1구역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4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대학 캠퍼스 및 RM1구역 시행을 맡고 있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식회사(SGUC)가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염두에 두고 분양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SGUC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대학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69.9%)와 부국증권(30.1%)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송도 A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원래 RM1구역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혜택 종료 전인 2월11일 이전에 분양을 마치려고 모델하우스까지 지은 상태"라며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유력해진 지난해 말 이후 분양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4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적용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에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분양가상한제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만 돼 있을 뿐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지식경제부에서 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다 해도 분양가상한제 심의 등을 위한 자문위ㆍ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일러야 6월에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분양가 승인 과정에서 고분양가 논란과 기존 분양 아파트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 분양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9월 예정된 부분개교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를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계속 분양을 지연시키다가는 글로벌대학 캠퍼스 개발계획 자체가 틀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글로벌대학 캠퍼스는 29만5,000㎡(약 8,900평)의 부지에 10개 내외의 외국 대학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며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뉴욕주립대의 분교 등이 개교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2012년 9월 전면 개교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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