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인의 날’ 행사가 20일 열린다.
법무부는 오는 20일 ‘제1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외국인 1,500여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을 위해 대규모 공식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혼 이민자(1,100명), 외국인 유학생(300명), 외국인 근로자(80명) 등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합창·세계민속공연·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외국인과 우리 국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또 ‘세계인 주간’인 20일부터 26일까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국 국립박물관 등 일부 공공시설을 무료 개방키로 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지난해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을 제정해 ‘세계인의 날’과 ‘세계인 주간’을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과 우리 국민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선진 일류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종·국적과 관계없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세계국가’의 이미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