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올 2ㆍ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도 분기별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진입하면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부품이 카메라모듈 위주로 개선세가 뚜렷하고 발광다이오드(LED)에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터 및 SD사업부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ㆍ4분기에는 연말 재고조정을 거쳐야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실적 감소보다는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LED는 월드컵 이후 여름 비수기를 거치면서 발생한 재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과도한 기대감만 아니라면 나빠 보이지 않는다. 단가 인하는 분기당 한자릿수 중반으로 완만한 하락이 예상되며 TV와 모니터의 LED 침투율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파주 신공장의 수율 개선과 6인치 비중의 점진적인 확대, 그리고 대형 조명업체 고객 확보 노력 등 원가 개선을 위한 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LG이노텍은 3ㆍ4분기에도 LED 매출액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LG이노텍은 하반기와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돼 차량부품ㆍ터치윈도 등 LED 외에도 기대할 제품이 많다 또 전속시장(Captive market)의 비중 감소와 소재 사업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이 7.9배로 저평가 매력까지 있어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