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선호하는 수(秀)브랜드] LG패션 라푸마

"보다 더 ??게" 화려한 원색 물결


아웃도어도 패션이다! LG패션의 라푸마(Lafuma)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달리 패션을 내걸었다. 라푸마는 아웃도어하면 일반적으로 등산복만을 떠올리는 사고의 틀을 깼다. 무채색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아웃도어와는 달리 과감한 원색을 다양하게 사용했고, 남성이 아닌 여성을 핵심 고객으로 내세웠다. 라푸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등산복 아닌 패션을 입는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며, 이 같은 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 프랑스 전통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는 유럽 외 전세계 45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국내에는 LG 패션이 지난 2005년에 라이센스로 들여왔고 출시 3개월 만에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역수출, 지난해에는 프랑스본사로 국내 생산 제품을 역수출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라푸마의 성공요인은 바로 발상의 전환에 있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검정이나 회색 등 무채색의 색상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라푸마는 오렌지 색, 녹색, 노랑 등 원색 계열을 사용했다. 한층 젊으면서도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브랜드 로고도 이들 색깔을 사용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LG패션은 30~40대의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내세우고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지금까지 여성용 제품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고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는 혁명에 가까운 시도였다. LG패션은 과감하게 여성과 남성의 제품을 5대5로 구성했다. 단순히 남성용에 비해 사이즈만 작게 만든 것이 아니라 여성용 전문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와함께 아웃도어로서의 정통성도 잊지 않았다. 활동성을 높이고,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한 기능성 제품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은 것. 올해는 봄ㆍ여름 신상품으로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 프로쉘 등을 사용한 전문가 라인 '언리미트 라인(Unlimit Line)'을 선보였다. 올해 LG패션은 VIP 고객을 초청해 국내 유명 산악코스를 등반하는 랩핑버스 이벤트를 비롯해 국립공원 복원 사업을 후원하는 등 라푸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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