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랜드 도입·여성복사업부 통합 검토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에스에스의 여성복사업부 통합을 추진하는등 의류패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의류브랜드를 잇달아 도입또는 인수한 삼성물산의 에스에스패션과 유통사업부, 제일모직등 의류관련 계열사는 ▲일류화 상품 선정 ▲관련 부서의 통합등을 통해 「소프트산업」에서의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패션, 디자인등 문화를 일류상품화해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문화경영의 일환이다.
제일모직(대표 유현식)은 우선 지난 7월 미국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신시아로리」의 아시아지역 마스터라이선스(독점사업권)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미국 최고급 여성복디자이너회사를 인수했다. 제일은 1단계 세계시장 공략에 이어 2단계로 국내시장 진입이라는 단계적 전략을 채택, 과거의 여성복사업전략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에스에스(대표 박홍기)는 자체브랜드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은뒤 궁극적으로는 해외 일류브랜드와 경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에스는 이에 따라 신사복에서는 프린시피오, 골프웨어에서는 아스트라, 스포츠웨어에서는 라피도를 일류화상품으로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간이복 브랜드인 「프라이온」을 내년상반기중 런칭, 대표브랜드화한다는 전략도 마련해두고 있다.
특히 여성복사업과 관련, 삼성관계자는 『제일모직과 에스에스의 여성복사업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곧 방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내 유통사업부문은 미국 3대 의류브랜드중 「DKNY」, 「앨런트레이시」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 국내의류유통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문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