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가 2ㆍ4분기에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그러나 하반기 LCD TV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엘아이는 2ㆍ4분기에 매출액 314억6,200만원과 영업이익 42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9.9%, 영업이익은 327.1%가 늘었다. 순이익도 27억4,00만원으로 172.6%가 증가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LCD TV용 타이밍 컨트롤러 판매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3ㆍ4분기에도 구동IC 판매 정상화 및 풀 HDTV용 타이밍 컨트롤러 판매 증대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보증권ㆍ대신증권ㆍ한국투자증권 등은 티엘아이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2,000원, 1만7,500원,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형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이라면서도 “하반기 LCD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LG디스플레이의 유증 참여로 주가가 희석됐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나 3ㆍ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