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으로 택배물을 주고 받는다

무인으로 택배물을 받아 주고 보낼 수 있는 `택배사서함서비스`가 도입됐다. ㈜에스텍서비스은 25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4시간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한 혁신적인 `택배사서함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편물 등을 발송하거나 받을 때 운송자와 사용자가 직접 만나 물품을 전달할 필요없이 중간에 일시적으로 화물을 보관하는 화물중계 시스템으로, 물류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96년부터 일반화돼있다. 또 이 서비스는 빌딩 등에 설치돼 사용자가 물품 크기에 적합한 라커를 선택해 넣고 잠근 뒤 LCD화면을 간단히 조작하면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정보가 전달, 원격으로 라커가 제어되고 수취인이나 배달업체에 즉시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박철원 사장은 “항상 집을 비워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낯선 사람에게 사생활 공개를 꺼리는 독신자 등에게 프라이버시의 보호는 물론 배달 착오에 따른 다툼 등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길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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