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15일 영국 경제가 금융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킹 총재는 이날 물가전망 분기보고에서 “3개월 전보다 회복 전망이 밝아져 영국 경제가 앞으로 3년간 완만하고 지속적인 회복 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행 2.8% 수준인 물가상승률은 2년 안에 관리 목표인 2%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분기 0.3%에서 2분기에는 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말 퇴임을 앞둔 킹 총재는 이날 유럽연합(EU)의 금융거래세 시행 계획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영국은 EU 회원국 중 11개국에서 내년부터 금융거래세가 시행되면 정부와 금융기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철회를 요구하는 제소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