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일자리 6개중 1개 보건복지분야서 생겨

상반기 105만개 늘어

올 상반기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에서 창출된 일자리가 전체 산업 취업자의 6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보건복지 관련 산업 취업자 수가 191만1,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6만5,000명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취업자 수 증가분 105만1,000명의 15.7%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 상반기에 늘어난 일자리 증가분의 6분의1이 보건복지 관련 산업에서 창출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이 14만5,000명, 건설업이 14만2,000명이 늘어나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에선 2만명이 줄어든 것에 비해 보건복지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그만큼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복지 분야에는 병·의원, 보건소 등 보건의료서비스업과 이발소·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포함된다.

통계청의 2005∼2009년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도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 창출은 36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분 65만명의 55%를 차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상용근로자 등 정규직에 비해 자영업자, 임시 및 일용근로자, 파견근로자 등 비정규직이나 신분이 불확실한 계층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보건복지 일자리의 상용근로자는 120만8,000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5% 늘었고 자영업자는 34만1,000명으로 2.7%,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6만명으로 23.8%, 골프장 캐디와 같은 특수고용직인 기타종사자가 4만4,000명으로 42.9%, 파견근로자가 8만명으로 5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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