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2세 실종] 비행기 탑승자 전원 사망한듯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틀간의 수색작업을 마친 후 19일 저녁(현지시간) 사고 비행기를 탄 존 F.케네디 2세, 부인 캐롤린 베셋, 처형 로렌 베셋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한 것 같다면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해안경비대의 리처드 레러비 제독은 『우리는 수색작전의 초점을 구조에서 (잔해및 유해) 회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2세는 사고 직후 이미 생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짐작돼 왔으나 해안경비대의 작전 선회방침은 사실상 사망을 공식 인정하는 셈이다. 레러비 제독은 『통계상 사고후 생존시간은 12시간을 넘지 못하며 특히 물 속의 경우길어야 18시간에 불과하다』면서 더구나 『사고기에는 구명장비조차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리들은 22명의 잠수부들이 사고해역에 투입됐다면서 이들은 앞으로 바다밑 57m까지 잠수,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해안경비대는 지금까지 마서스 비녀드 해안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케네디의 부인 캐롤린의 약병, 처형 로렌 베셋의 이름이 새겨진 가방, 비행기의 바퀴, 좌석 머리받침대 등을 찾아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