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행진에 대한 부담감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8포인트(0.08%) 상승한 1만8,224.57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62포인트(0.08%) 내린 2,113.8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98포인트(0.02%) 떨어진 4,967.1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 국제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뚜렷한 호재가 나오지 않자 결국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1달러(3.47%) 오른 배럴당 50.99달러를 기록했다. 또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이 비둘기적 신호로 해석한 것도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도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2% 감소한 연 48만1,000 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치 예상치인 47만건은 웃도는 것이지만 12월 수정치 기록인 48만2,000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