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4.58포인트 하락한 944.0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 역시 전일보다 4.22포인트 내린 186.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9.89%를 기록했으며 3년만기 국고채 역시 0.04%포인트 하락한 8.96%에 거래됐다.이처럼 금리 오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음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어온 투신권이 대우그룹 문제로 야기된 자금·채권시장의 불안에 발목을 잡혀 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시장은 매수세가 살아나 금리 오름세가 멈춘 것이 아니라 정부의 창구지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불안이 제거되지 못한 상태다.
증권업계는 대우그룹 발행 채권에 대한 처리방안이 나오고 그 결과 자금·채권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주도세력 부재 및 이에 따른 혼조장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