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3일 매출 1조8,322억원, 영업손실 669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17억원으로 2년8개월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1ㆍ4분기에 비해 매출은 1조6,860억원에서 8.7%늘었으며, 영업손실은 1,318억원에서 669억원으로 49.3%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993억원 손실에서 3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ㆍ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도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로 지난 1ㆍ4분기 74만TEU보다 6.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22.3% 개선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원가절감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