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계열사,유망벤처기업 집중 발굴/투자평가액 1,400억… 올 순익 70억 전망86년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의 자회사인 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는 50여개 창업투자사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창투사이다. 모회사의 업무 노하우 체득으로 투자업체 선정 및 자금조달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 수익원은 벤처기업에 투자한 주식의 처분이익(82.7%)과 수입이자(9.7%), 유가증권처분익(3.8%)등이다.
11월말 현재 1백35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10월말 기준 총투자자산은 7백21억원(국내외 투자원금기준), 실제 평가액은 1천4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금년말 기준 경상이익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1백10억원, 순이익은 70억원이 예상된다. 김형근 기획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라 주식평가손을 1백% 반영하면 순이익이 7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92년이후 거래소시장 상장을 추진하였으나 증시침체 지속으로 유보중이다. 김실장은 『코스닥시장에 벤처전용시장이 개설돼 굳이 거래소시장 상장을 계속 추진할 지를 검토중』이라며 『내년중 벤처전용시장의 시황을 감안해 상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악화에 따른 벤처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김실장은 『이제 벤처기업이라도 옥석이 구분되는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며 『투자대상 업체도 과거 대기업 납품사 위주에서 이제는 독자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를 집중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말 현재 부채비율 70%, 유보율 1백88%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