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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 개막식' 축사에서 "달 탐사 프로그램과 같은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여러 나라가 협력하고 있다"며 달 탐사 등 우주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지난 2008년 3월 제안한 국제 달 네트워크(ILNㆍInternational Lunar Network)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같은 해 7월 참여의향서에 서명했다. 우리나라 외에 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캐나다 등 9개국이 참여의사를 나타냈으며 세부사업에 대한 관련국들 간 협의를 거쳐 내년 중 정식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 간 상호협력을 통해 우주를 더 잘 파악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인류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특히 정보기술(IT)ㆍ나노ㆍ바이오기술이 강한 나라"라며 "이러한 기술을 우주기술에 접목시킨다면 세계 우주산업 발전에 늦었지만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강력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갖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주 개발에 참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회 참여국들이 설치한 전시 부스를 돌아본 뒤 "중국과 일본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분발해야겠다"고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