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23일 밤 8시30분 동시에 불끈다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 동참

국내 주요 호텔들이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에 일제히 호텔 안팎의 불을 끈다.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캠페인인‘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계열인 르네상스서울 호텔ㆍ리츠칼튼 서울 호텔ㆍJW 메리어트 서울 호텔ㆍ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ㆍ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등은 행사 시간에 맞춰 모두 외곽 및 옥탑 조명을 소등하고, 로비 등 공공장소의 내부 또한 조도를 낮춘다.

또 스타우드 계열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행사 시간에 소등을 하는 한편 야광 표시를 찾아낸 투숙객들에게 에코백과 머그컵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사인 및 가로등 소등, 레스토랑 내 최소 전력을 가동하여 촛불을 킬 예정이며 직원들의 공동 참여로 모든 사무실 전등을 끌 예정이다

아코르 계열의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 간판, 로비 앞 화단 가로등, 건물 라이팅 타워, 캐노피 등의 전등을 소등할 예정이며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또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다. 한국 호텔 중에서는 플라자 호텔이 ‘그린 에너지 패밀리’이벤트를 통해 소등 행사에 동참한다.

호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캠페인은 지난 2007년 호주에서 탄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어둠 속에서 촛불을 밝히는 행사를 지행한데서 유래됐다”며 “올해도 지구 곳곳에서 소등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