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니미츠호’ 11∼13일 부산항 입항

한미 연합훈련차 한반도 해역에 오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9만7,000t급)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니미츠호가 오는 11일 부산항에 입항해 사흘간 머문 뒤 다음주에 남해와 동해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미츠호는 지난달 19일 샌디에이고 항을 출항한 뒤 지난 3일 7함대의 해상작전 책임구역에 진입했다.

니미츠 항모전투단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으로 구성됐다.

항모전투단은 동해 일대에서 항모타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니미츠호의 부산항 입항 정보를 북한이 국내 인터넷 카페 등에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 소식통은 “항공모함이 부산에 오면 승조원을 태워주는 운전기사 등을 모집해야 하는데 그런 종류의 인터넷 카페 게시물을 보고 북한이 항모 입항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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