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리오넬 메시(26)가 소속 스페인 리그에서 두 골을 폭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끝난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2로 맞선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15분 만에 두 골을 몰아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결승골과 쐐기골로 4대2로 이겼다. 28승4무2패로 승점 88이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7)와의 격차를 더 벌려 남은 4경기에서 1무3패를 하더라도 자력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4경기를 다 지더라도 레알이 전승을 하지 않는 이상 우승은 바르셀로나의 차지다.
다리 부상 후유증과 리그 집중 차원에서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챔스리그 4강 2차전을 거른 메시는 프리킥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도움으로 리그 45ㆍ46호 골을 작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골ㆍ레알)에 크게 앞선 득점 선두. 메시는 리그 21경기 연속 골 기록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