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주 강세

코스피지수가 옵션 만기일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전일에 비해 0.71포인트(0.05%) 내린 1564,64로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와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견해로 반등한 데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한 때 1,580선을 뚫기도 했다. 그러나 8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4,000억원 가까이 쏟아지자 하락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외국인은 2,172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룻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도 4,6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등에 밀려 6,51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0%), 운수창고(1.92%) 등은 올랐으나 전기가스업(-2.11%), 보험(-1.70%), 의약품(-1.48%) 등은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1.30% 오르며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이 나오면서 3.6%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7%씩 상승하고 현대모비스도 3% 넘게 오르는 등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도 설탕가격 인상 소식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점쳐지면서 전일에 비해 2.14% 상승해?? 쌍용차가 파업 이후 첫 생산재개에 돌입하는 등 정상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성원건설도 대규모 중동 건설사업 수주 발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LG이노텍은 투자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9.62%나 급락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6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2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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