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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日 신용등급 하향 악성루머까지… 악재 악순환 이어져 [유럽위기 장기화 우려] 달러캐리 자금 청산압력도 거세당분간 외국인 매수 기대 어려워"증시 저가매수 구간 진입" 분석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국가들의 긴축이 유로존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17일 아시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무려 5.07%나 폭락했고 코스피지수도 2.6%나 추락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증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유럽 리스크로 가뜩이나 불안해진 시장에 악성 루머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증시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악재가 다시 악재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유럽존의 재정위기 리스크가 긴축과 경기침체 등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점도 증시를 더 깊게 끌어내렸다. ◇재정위기서 긴축 리스크로 확산=지난주에 이어 17일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유럽발 리스크가 좀더 길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그리스에 대한 7,500억유로의 자금지원과 관련해 향후 유럽국가들의 재정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재정지원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급격한 긴축에 나설 경우 유럽존의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결국 글로벌경제가 더블딥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결국 그 전제가 긴축이라는 점에서 결국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악재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유럽국가의 경우 재정지원을 넘어 일정 정도의 채무탕감 식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매도세 재강화=이처럼 유럽 리스크가 당초 기대와 달리 단기악재로 끝나지 않고 장기화될 위험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세를 키웠다. 특히 유럽 리스크에 따른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자연스레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 달러캐리 트레이드 자금들의 청산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2287달러로 하락, 지난 2006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화 가치 하락은 결국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에도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는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7,639억원어치를 포함해 유럽발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 가까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이날 유럽 리스크와 함께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대한 악성 루머까지 겹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더욱 부채질했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 보니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등장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문제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마당에 일본의 신용등급 루머까지 가세해 아시아 증시를 크게 떨어뜨렸다"며 "이는 시장의 불안감이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저가매수 구간 진입" 분석도 거세=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지만 개인들은 되레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무려 7,63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2007년 11월8일(9,527억원) 이후 가장 강력한 저가 매수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의 고용이나 주택지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 상황, 그리고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등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이 분석한 국내 주요 상장사 88개사의 2∙4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197조 3,0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조1,000억원, 20조2,000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1~3%가량 상향 조정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유럽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도 코스피지수는 1,625포인트까지 빠졌다가 빠르게 회복됐다"며 "유럽과 다른 국내 증시의 메리트를 감안할 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시의 상승 추세 자체가 꺾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