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증권사 특융검토/재경원 “증시부양위한 자금지원 가능”

◎재경원 “증시부양위한 자금지원 가능”재정경제원은 지난 「11·26 증시안정화대책」에도 불구, 주식시장 불안정이 지속되면 투신사, 증권사에 대한 한은 특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경원은 26일 하오 과천 재경원청사에서 증권감독원, 대한투신, 대우·LG·동원·선경증권, 증권금융 등 증권업계 및 유관기관 실무자들과 회의를 갖고 추가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 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재경원이 추가 증시안정을 위해 증권·투신사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검토중』이라며 『이날 모임에서는 실제 특융이 지원됐을 경우 구체적인 증시안정 효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투신사들은 이날 모임에서 특융에 대한 담보는 지원자금을 통해 매입하는 채권이나 주식을 후담보형태로 정부가 취하면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증권사들은 증안기금 출자분에 비례해 증안기금이 보유중인 주식을 담보로 특융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보유중인 통화채를 대상으로 한 환매채(RP) 지원을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재경원은 당장이라도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증권, 투신사들은 금리가 하향안정될 경우 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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