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뉴타운내 4개 재개발구역이 통합돼 최고 50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한강변에 접한 소규모 재개발구역을 한데 묶어 개발, 녹지 및 공공시설을 늘리고 한강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는 기존 뉴타운에도 '한강 공공성 회복'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어서 다른 서울시내 뉴타운 개발로 확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강동구 천호뉴타운 7ㆍ8ㆍ9ㆍ10구역 등 4개 구역을 '천호뉴타운 7구역'으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천호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 7구역은 총 11만7,944㎡의 부지에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법정상한선인 300%까지 용적률이 완화돼 최고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진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대신 구역 내에는 2만1,975㎡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며, 단지 내에는 폭 30m의 통경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둬 한강변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폭 48m의 연결녹지도 신설해 천호공원과 한강변을 잇는 보행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천호뉴타운에서는 총 7개 구역에서 아파트 5,7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ㆍ2구역은 정비계획수립까지 완료돼 조합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나머지 5개 구역의 정비구역 지정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천호뉴타운 일부 구역을 통합함에 따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시민과 한강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