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복권당첨 인터넷 사기 주의보

월드컵복권위 매니저 사칭 당첨 이메일 보내

시만텍 보안 연구소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시즌을 맞아 월드컵 복권당첨을 사칭한 새로운 온라인 사기수법이 등장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사기수법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복권위원회'의 프로모션 매니저를 사칭, 특별히 고안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메일 수신자들의 이메일 주소가 250만 달러의 월드컵 복권에 당첨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법적인 이메일처럼 보이기 위해 '남아공축구협회(South African Football Association)'가 공식 후원하는 복권임을 내세우고 수신자들에게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복권당첨 사실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다. 시만텍은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송부된 전자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직접 클릭하지 말고 발신처나 단체의 합법성을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차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의심스럽거나 출처가 불확실한 메일에는 개인정보와 금융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시만텍은 남아공 월드컵 전용 보안 웹사이트(www.2010netthreat.com)를 개설해 월드컵 티켓, 뉴스, 기타 정보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월드컵 정보와 중계해설, 안전 정보, 유용한 링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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