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재 구입은 전년대비 2%의 소폭 신장에 그친 반면 ‘웰빙’ 트렌드로 각광을 받은 와인과 주부들의 ‘밥 짓는 수고’를 덜어준 즉석밥 시장은 5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마케팅조사 전문업체인 AC닐슨 코리아가 발표한 ‘2003년 소매점 시장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와 비식품 시장의 총 98개 제품을 대상으로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와인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58%나 늘어났다.
즉석밥도 49.1%라는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커피믹스(27.3%), 포장김치(24.5%), 시리얼(15.1%) 등의 가공식품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식품군에서도 물티슈 등 간편한 일회성 제품과, 건강ㆍ위생용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