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대차거래 크게 늘었다

7조8,600억규모…외국인이 주도

증시가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올 1ㆍ4분기에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적발표때 좋은 성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발표에 앞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미리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우데이타시스템, 소프트포럼, 모두투어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적발표를 한 다우데이타시스템은 1분기 매출액과 매출이익이 262억원, 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57.1% 늘어났다.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한 모두투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80.54%, 411.4% 늘어난 147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이의 영향으로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전날보다 4.32% 오름세를 보였고 모두투어는 최근 6일 연속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날도 2.69% 올랐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 가운데서는 코아로직과 쌈지, 신화인터텍 등이 1분기에 양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코아로직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이 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57.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75.5% 급증한 9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다른 휴대폰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코아로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희승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쌈지에 대해 “매출 회복과 자산매각(52억원)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300원에 투자의견 ‘매수’ 를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신화인터텍이 1분기에 삼성전자 7-2라인 가동에 따른 광학필름 수요 증가와 중국 대만 BLU업체로의 광학필름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3%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해 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IT와 수출관련주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터넷 업종 등은 1분기에 실적호전이 예상돼 관심을 가질만 하다”며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위주로 투자에 나서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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