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행동이 먼저라면서 국제의무 준수를 거듭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신년사에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 대해 "그가 크리스마스 전에 한 행동은 상황은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이 지도자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김 제1위원장)는 국제의무를 준수할 수 있고 2005년 6자회담에서 한 합의(9.19 공동성명)로 돌아올 수 있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킬 수 있다"면서 "그러면 그는 우리의 화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지 않다면 그는 지금 가는 길을 계속 가게 될 것이고 이는 자신의 나라를 더 고립시키고 자신의 주민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