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사회를 확대 개편한다. 이는 삼성그룹이 지난 7일 금융계열사의 이사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이다.
삼성카드는 28일 서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유석렬 현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사외이사 1명의 추가선임 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다. 새 사외이사로는 학계 인사가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6명의 이사 가운데 노한성 파라다이스 감사, 원정연 한양대 재무처장, 홍기택 중앙대 교수 등 기존 3명의 사외이사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1명이 추가 선임되면 삼성카드의 이사회는 7명 중 4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삼성그룹이 밝힌 대로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가 과반수 이상으로 확대된다. 삼성카드는 또 주총이 끝나는 대로 이사회를 열어 유 사장이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