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계열사 합병한 김성수 한국도자기 사장

한국도자기가 최근 계열사인 한국특수도자기와 한도통상을 흡수·합병하면서 기업역량을 새롭게 정비, 세계 일류 도자기메이커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에 나섰다.김성수(51)사장은 『일체감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위한 조치였다』며 『한국도자기는 경쟁력이 크게 향상됨으로써 세계 최고 도자기업체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6년간 도자기산업에만 전념해온 한국도자기는 영국의 세계적 도자기메이커인 웨지우드 등 60여개국에 제품공급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엔 로마교황청에도 납품키로 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도자기는 이제 생필품이면서 하나의 패션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金사장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다양한 신제품과 신소재, 고급품 개발 등을 위한 투자를 강화, 기업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LA에 이어 뉴욕에도 직영점을 구축, 독자 브랜드인 「세인트 제임스」에 대한 수출비중도 늘려가는 한편 일부 분야는 과감히 아웃소싱을 단행,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한국도자기는 특히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면서 튼튼한 재무구조를 확보, 「세계 경영」을 가능케 하고 있다. 金사장은 『무리한 금융부담은 생존자체는 물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도 결정적인 부담이 된다는 인식아래 무차입 경영을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소비자에 대한 보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업재평가를 실시한뒤 3~5년후에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ISO 9001과 세계 최고 품질·환경경영상인 IQ NET상 등에 이어 최근에는 업계 처음으로 사후봉사 우수기업인증(A/S)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전국 100여개의 전시장에 소비자들이 참여할수 있는 문화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요리강습과 도자기 이용법 등을 제공하는 등 고객과 함께하는 경영을 실현해갈 방침이다. 金사장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과 품질 등에서 세계 1위를 실현한다는 자세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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