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초대형 담수화 플랜트를 준공했다.두산중공업은 지난 98년 아랍에미리트로부터 3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알타윌라 발전ㆍ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17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증발기 4대로 구성된 초대형 플랜트로 하루 23만톤(150만명 사용량)의 담수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특히 길이 90mㆍ폭 30mㆍ높이 15mㆍ중량 3,500톤인 초대형 증발기를 완전 조립상태로 출하하는 원모듈(One-Module) 공법을 적용, 납기를 5개월 이상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알타윌라 발전ㆍ해수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는 중동지역의 첫 민자 담수ㆍ발전 사업"이라며 "이번 플랜트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지역 민자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플랜트 외에도 현재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와 움알나르, 쿠웨이트 아즈주르 등 총 20억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중이며 전 세계 담수설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두산중공업 경영진을 비롯 아랍에미리트 수전력청 세이크 디아브 회장, 발주처인 CMS 발전회사 토머스 엘워드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