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선정된 전북 부안군에 올해 특별교부금 100억원이 배정되는 등 총 11개사업에 총 1,695억원이 지원된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지역이 기피하는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한 부안군에 대한 보답으로 이 지역의 행자부 관련 요구사항을 100%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확정된 지원사업을 보면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연내에 특별교부금 100억원이 배정되고, 2004~2006년 소도읍육성자금 100억원이 지원된다. 또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의 안전을 홍보하기 위해 부안안전체험관 등 안전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5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위도를 관광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7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위도-식도 연도교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에서 요구한 동진-개화 도로 확ㆍ포장 공사비도 2005~2009년 지방양여금으로 440억원이 배정하기로 했다.
부안의 곰소 어촌종합상가단지조성을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에 포함시켜 95억원을 지원 예정이며, 부안군 청사 신축비도 65억원을 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해 융자해 주고 나머지 335억원은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국비(증액교부금)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책사업 지원사업소와 문화체육시설사업소 설치 승인해 총 60명의 공무원 증원을 허용하고, 변산면 격포리 등 3개 리(里)를 격포면으로 분면해 주기로 했다.
김 장관은 “26일 부안군 현지를 방문해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볼 계획”이라며 “행자부가 할 수 있는 사업은 모두 지원해 주고 다른 부처와도 적극 협의해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모두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