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북극곰 사냥 쿼터제 도입

덴마크 자치지역인 그린란드는 지구온난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북극곰 보호를 위해 처음으로 사냥 쿼터제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란드 어로ㆍ수렵국의 올레 하인리히는 “1월1일부터 지방정부의 특별허가증을 가진 전문 사냥꾼들만이 연간 최대 150마리의 북극곰을 사냥할 수 있다”면서 “사냥 쿼터는 내년에 재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쿼터가 매년 그린란드에서 사냥되는 북극곰 200~250마리보다는 훨씬 적지만, 생물학자들이 권고한 수준보다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게 공인 사냥꾼을 동행시켜 제한된 수의 북극곰을 사냥토록 하는 ‘북극곰 사파리’는 사냥꾼에 대한 관광 가이드 훈련 등을 위해 2007년까지 도입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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