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대 중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지난해 일본의 대 중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447억 944만달러(약 157조원)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분쟁의 여파로 특히 건설기계, 자동차, 철강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JETRO는 덧붙였다.
반면 일본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3.0% 증가한 1,889억 5,498만달러(약 204조원)로 3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일본 소비자들의 저가 제품 선호 성향 때문에 육류를 비롯한 중국 식료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작년 일본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2011년의 약 2배인 442억 4,500만달러(약 48조원)를 기록했다. 일본의 대 중국 무역적자가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작년 수출과 수입액을 합한 일본과 중국의 무역총액은 2011년 대비 3.3% 감소한 3,336억 6,442만달러(약 361조원)였다고 JETRO는 밝혔다. 양국간 무역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