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업체들의 신규투자가 현대정공·아시아자동차·대우중공업·쌍룡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97년 완성차업계의 고용및 투자전망」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자동차등 자동차 7사는 올해 총고용을 12만4천3백명으로 지난해보다 2.6%(3천명) 늘리기는 한 반면 투자는 3조5천8백90억원으로 15%이상 확대 집행키로 했다.특히 현대정공은 올해 지난해보다 4배이상 늘어난 1천6백74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아시아는 1천6백41억원으로 2백39.8%, 대우중공업은 1천6백74억원으로 1백57.9%, 쌍용자동차는 6천3백76억원으로 64.8%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대우는 아산과 군산공장 건설이 완료돼 올해 투자를 지난해보다 각각 0.7%, 14.2% 줄어든 1조3천5백억원과 6천9백94억원으로 잡았으며, 기아는 4천5백억원으로 12.5% 늘리기로 했다.지난해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95년보다 0.7%(2백21억원) 감소한 3조1천1백3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었다.
반면 이들 업체들은 고용부문에선 연구·판매직을 제외한 나머지 직종 대부분에서 경영합리화와 재배치등을 통해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 전체적으로 12만4천3백명으로 2.6%(3천여명)가량 늘릴 계획이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