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서 세번째 가로주택 정비사업

낙원청광연립 일대 대상지로
시, 10월 1일 조합설립 인가




서울 서초동에서 세 번째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초동 남부순환로 323길 31 낙원청광연립 일대(연면적 2,846.6㎡)를 사업대상지로 하는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합'이 다음달 1일자로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어 소규모 미니 재건축으로 불린다. 재개발·재건축을 대신할 수 있는 도시재생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랑구 면목동(173-2 우성주택 외 3필지)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89길 39-4)이 사업에 착수했다.

한편 지난해 10월30일 전국 최초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현재 건축심의를 마치고 사업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 사업이 도시환경을 망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모색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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