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내 누드사진 좀…"에 발끈한 美경찰관

'플레이보이 모델' 아내 둔 탓에 놀림받다 경찰서에 소송 제기


"내 아내 플레이보이 누드모델 맞는데, 이제 그만 놀려!" 아내가 유명 성인잡지에 누드모델로 출연해 놀림을 받아온 미국 현직 경찰이 경찰서를 상대로 350만 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NBC4i는 10일(현지 시간) 오하이오주 가하나 경찰서의 론 피던 경관이 지난해 1월 아내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누드모델로 나온 뒤 직장에서 모욕을 당하는 등 견디기 힘든 근무환경을 지금껏 참아왔다며 프랭클린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피던은 아내가 플레이보이 잡지에 누드모델로 등장한 뒤 동료들로부터 '아내가 나온 플레이보이 잡지나 아내의 사인을 구해달라'는 시달림을 받는 등 수개월 동안 동료 경찰관들의 단골 놀림거리가 됐다. 피던은 동료 경찰관들이 놀림을 참다못해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던 경관의 변호사는 "피던은 직장에서 계속 놀림을 받아왔으며, 경찰서는 피던을 괴롭힌 동료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