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벨라루스에 25억弗 구제금융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곤경에 처한 벨라루스에 2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IMF 집행위원회가 1월중 (구제금융 지원)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며 "벨라루스는 집행위 승인 즉시 8억달러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 지원은 벨라루스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대외 충격을 순조롭게 조절하고, 취약 분야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11월 러시아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IMF에도 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었다. IMF는 1990년대 벨라루스에 2억7,00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했으나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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