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양호한 2009사업연도 4분기(1~3월) 실적과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해상은 4분기에 수정순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사업연도 4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은 물론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으로 평가된다. 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연간기준 사상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박석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낮은 수준의 사업비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009사업연도에 2,250억원의 수정순이익을 기록,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2008사업연도에 비해 44.8% 증가한 수치로 장기보험부문의 이익개선,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 등이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위권 손해보험사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많은 편이라 기관 선호도가 높다”며 “2010사업연도 실적추정치는 수정순이익 2,432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7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등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상태”라며 “특히 대형 손보사 중 자산과 부채 간 갭이 커 생명보험사의 대체재로도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에 대한 목표주가는 2만4,700원(현대증권), 2만8,500원(한화증권), 3만2,000원(삼성증권)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