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인을 찾은 휴면예금이 지난해 대비 무려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중앙재단(미소금융)은 금융회사에서 출연받은 휴면예금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8만2,000계좌, 192억원이 주인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 설립 이후 총 55만3,000계좌 1,755억원이 원권리자에게 돌아갔으며 이는 전체 출연금의 19%에 달하는 금액이다. 휴면예금이란 은행이나 보험회사 및 우체국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보험금 가운데 관련 법에 따라 청구권의 소멸시효(예금 5년, 보험 3년)가 지났지만 찾아가지 않은 돈을 말한다.
미소금융은 금융사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휴면 예금 주인을 찾은 덕에 반환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각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ATM에서 휴면예금 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한편, 행정자치부 및 전국 244개 지자체와 휴면예금을 활용한 체납 지방세 징수활동을 진행, 1만2,000건, 15억원을 지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조회서비스에서 휴면예금도 조회할 수 있게 서비스를 연결했고 보험권과 간담회를 해마다 열어, 휴면보험금을 재단에게 출연하기 전에 예금주에게 통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휴면예금은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소금융중앙재단 홈페이지(www.smilemicrobank.or.kr) 또는 미소금융 고객센터(1600-3500)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