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삼아사용…타이거 우즈(25)가 볼을 바꾸면 세계 골프 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세계랭킹 1위인 우즈가 1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도이체방크오픈 1라운드에서 나이키사의 「나이키 투어 애큐러시」볼을 사용하자 관련업계에 초 비상이 걸렸다.
우즈 본인은 「시험삼아 사용해 볼뿐」이라고 밝혔지만 우즈의 영향력을 익히 알고 있는 업체들이 골프 볼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느라 분주 한 것.
가장 바쁜 곳은 나이키社. 골프볼을 출시한지 3년째밖에 되지 않은 나이키로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이키의 보브 우드회장은 『우즈가 볼을 바꾼다면 이는 일대 지각변동』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우즈와 용품 사용계약을 맺고 있는 타이틀리스트는 「우즈의 변심」여부에 속만 태우고 있다. 5년동안 클럽및 볼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한터라 법적 소송을 할 수도 있지만 자칫 우즈의 심기를 건드리면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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