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 점유율 사상최고

지난달 25.9% 기록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지난달 25.9%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7월중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은 20억8,700만 개비로 전월대비 5억 개비에 가까운 급 증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지난 달보다 6.9% 늘어났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국산 담배인 BAT사의 '던힐'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50.2%나 급증한 11억1,100만 개비로 집계됐다. 던힐은 단일품목으로 7월중 시장점유율이 13.8%를 기록, '디스'(20.1%), '에쎄'(14.8%)에 이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 가운데 3번째로 많이 팔렸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현행 담배사업법에선 담배광고를 일간지에 낼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BAT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 정부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소매상들에게 물량을 미리 확보해두라며 '밀어내기'를 한 결과"라며 "7월 외산담배의 점유율 급증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담배시장 개방 이후 95년 12.5%까지 점유율이 높아진 외산담배는 외환위기 영향으로 98년 점유율이 4.9%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수직상승, 2000년 9.4%, 2001년 15.7%를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 3차례 20%를 넘어섰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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