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사상최대 하락폭... 50.14P 하락

주가가 11일째 계속된 상승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채 사상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지수급등으로 가격부담이 높아지고, 투자심리 역시 위축돼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선물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부담으로 작용, 800선마저 위협하는 양상을 보였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50.14포인트 하락한 803.4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5,006만주를 기록했다. 금융업·건설업·도매업을 포함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한전·한국통신·포철·삼성전자·SK텔레콤 등 그동안 지수상승을 견인해 온 빅5의 낙폭이 컸다. 또한 현대자동차·주택은행·국민은행·LG전자 등 대형우량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지수가 50% 이상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오름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대유리젠트증권의 지분매각을 통한 무차입 경영 및 신규사업으로의 진출이 예상되는 대유통상과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원기화기가 강세를 보였다. 또 선물옵션과 사이버영업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신증권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214개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617개였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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