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와 여아의 출생 비율이 25년 만에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006년 쌍춘년, 2007년 황금복 돼지해 등의 영향으로 출생아 수도 2년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출생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의미하는 출생 성비는 106.1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 성비 수준까지 떨어졌다. 출생 성비가 103~107이면 정상 성비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출생아 수는 49만6,700명으로 전년보다 10%(4만5,200명) 늘었고 여성 한 명당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0.13명 증가했다. 출산율은 직장여성이 많은 서울과 경기ㆍ부산ㆍ대구 등 대도시의 경우 30대 초반에서 높았으며 나머지 시ㆍ도는 20대 후반 여성의 출산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가임여성 수가 많은 수도권의 출생이 전체 출생의 50.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초반(30~34세)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이 102.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후반(25~29세)이 95.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