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의 기준금리가 3%대로 낮아진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ㆍ4분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 기준금리를 1ㆍ4분기보다 0.75%포인트 인하해 오는 10일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업초기기업 육성자금이 4.37%에서 3.61%로 인하되는 등 사업별로 3.61~3.98%의 기준금리가 적용돼 정책자금 도입 이래 처음으로 3%대로 떨어지게 됐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분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정책자금 이용기업의 금융비용만 약 98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정책자금 금리가 떨어진 것은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대로 동결되고 국고채 금리도 4%대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정책자금 금리가 크게 낮아짐에 따라 그동안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시중 금융권의 자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금융위기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정책자금 신청규모는 지난달 말까지 6조원을 웃돌아 당초 예산배정분을 2조원 가까이 상회하고 있으며 추경 배정을 통해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