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8일 항공기 부품사업에 진출한 오르비텍에 대해 캐시카우를 보유한 가장 저평가된 항공기 부품주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박승현 연구원은 “오르비텍은 올해 3월 사업파트너인 아스트 대표이사 측에 인수됐다”며 “인수 후 구조조정, 신주인수권 행사 등으로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부채비율이 연말께 50%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르비텍은 세계 민항기 시장 호황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글로벌 민항기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간 약 5조2,000억 달러 규모, 신규 항공기 인도량은 3만6,77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아스트는 항공기 동체를 생산하는 토탈 솔루션 업체로서, 오르비텍은 머시닝 기반의 정밀가공 능력과 낮은 고정비를 강점으로 한 항공기 정밀부품업체로서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비텍의 항공기사업 매출액은 2015∼2017년 각각 110억원, 200억원, 320억원 순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오르비텍 주가는 올해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의 3.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동종업체 대비 가장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