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OECD 선행지수 2개월째 하락

경기 확장속도 주춤 우려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10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감소해 향후 경기 확장 속도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CLI는 지난 2월 105.1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우리나라의 CLI는 지난해 5월 100.6로 100선을 돌파한 이래 12월 105.4로 정점에 달한 뒤 올 1월(105.4)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 금융ㆍ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속도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 상승률도 2월 10.3%로 전월비 1%포인트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경기선행지수가 1월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2009년 매우 빠른 회복을 보였기 때문에 그 역작용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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